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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5 오랫동안 이곳에 앉아, 목포근대역사관 1관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아직 만나보지 못한 드라마였지만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왔다는 이유로 더 기대하고 방문했었던 이곳은 아마 많은 이들이 ‘호텔 델루나 찍었던 곳‘으로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곳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나 또한 검색하면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키워드가 드라마 제목이었으니 말이다. 드라마 후로 아마 목포 여행을 오면 꼭 들려야 하는 여행지가 되어버린 이 건물은 아래에서 바라보면 목포의 도심 중심에 자리 잡은 듯 위엄 있고 무게감이 느껴지며 현시대에 만나도 멋스럽게 지어진 건물이었다. 목포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일제시대 일본의 영사관으로 쓰인 곳, 어쩌면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잔재였다. 그 잔재 속에는 목포의 근대 역사가 꽤나 선명하고 뚜렷하게 쓰여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그 내용은 가볍지 않아 엔딩크레.. 2023. 10. 28.
step4. 목포의 밤, 목포 신비포차 노을과 해산물 그리고 맥주와 우리들의 육아의 밤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step4. 목포 신비포차 노을과 해산물 그리고 맥주와 우리들의 육아의 밤 대한민국에서 서쪽에 가장 가까운 도시 중 하나인 목포의 태양이 넘어가고 있었다. 시화마을에서 나온 우리의 뱃속은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향하고자 고동을 울린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는 그 곳, 목포 신비포차 였다. 사실 목포의 어디가 어딘지를 네비게이션에만 의지하는 우리는 그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갈 뿐이었고, 도착한 곳은 커다란 나이트클럽 홍보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신안비치호텔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신비포차 근처에 주차를 하고 뽀레(아들)와 차에서 내렸다. 그러고 앞으로 걸어가는데 우리에게 보이는 건 신비포차가 아닌 목포의 해질녘이었.. 2023. 9. 28.
step3. 전남 목포 연희네슈퍼 옆 밥통쫀드기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step3. 연희네슈퍼 옆 밥통쫀드기 목포의 해가 지기 시작했다. 평화광장에서 서둘러 나왔다. 꼭 그 곳에서 사먹고 싶은게 있다고 휘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 곳은 영화 1987의 촬영지 중 하나였다는 ‘연희네슈퍼’생각보다 이동 동선이 가까운 목포는 출발한지 머지않아 곧 도착했다. 시화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내리자마자 과거의 어느 시점에 다다른 듯한 기분이었다. 마을 앞 공영주차장에서 몇발 거닐면 곧 연희네슈퍼가 보였고, 뽀레는 여기가 어딘질 아는건지 파닥파닥 두발로 뛰어간다. 아, 이곳에 온 이유는 연희네슈퍼가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그곳에 판다는 밥통쫀드기라는 유명하다고 말하는 쫀드기 때문이다. “사장님 계세요?“ 하며 연희네슈퍼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미 입구부.. 2023. 9. 17.
step.2 목포 평화광장 아기 자동차 빌려타기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step2. 삼십 분에 만원 목포 평화광장에서 탄 30분에 만원 자동차 전남 목포 인헤르또 카페에서 돌아다니던 뽀레는 운동반경을 점점 넓히기 시작하여 3층에서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앉아서 가만히 있으려면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데 육아에서 무언가에 대한 답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1층에는 바로 큰 도로가 있어 뽀레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안 듣고 싶은지 들었는데 모른 채 하는 건지 그냥 내갈길 가는 건지 처음 와본 목포라는 곳의 이곳저곳을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결국 아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속삭였다. “재밌눈고?” 하고 어떤 건지 초롱초롱한 눈으로 정확하게 물어본다. 이제는 명확한 대답을 해줘야 할 그런 시기인 듯하다. 사실, 카페 건너편에는 평화광장이라는 곳이 있었고 아까 .. 2023. 9. 15.
프롤로그 / step1. 일단 커피와 빵 [휘목뽀레의 신비한 목포여행 1박2일] Prologue 목포여행의 시작 가을이 한웅큼 다가온 9월의 주말, 처갓댁 가족의 결혼식이 있어 부산에서 목포로 향해야했다. 네비게이션으로 어림잡아 보아도 최소 4시간은 잡고 출발해야했고, 그 날 아침 일이 있어 잠시 출근 후 출발해야했다. 우린 부지런히 움직였고, 다행히 마음 졸이지 않게 준비해서 출발을 시작했다. 31개월에 들어선 뽀레(아들)와 함께 하는 장거리 여행은 오랜만이라 휘(엄마)와 나(아빠)는 긴장했고, 심심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구비해놓았다. 자, 출발하기전에 아직 덜깬 정신을 차리려고 스타벅스 수영간변DT에 들려 커피 한잔씩 구입한다. 그렇게 우리는 목포로 향하기 시작했다. step1. 일단 커피와 빵 혹여나 결혼식에 늦을까봐 새벽같이 일어나 잠시 출근하고 목포로 출발한 우리. 달리고.. 2023. 9. 13.